고라니와 자동차: 도로 위의 예상치 못한 만남
고라니, 우리의 은밀한 이웃
우리 주변에서 종종 마주치지만 잘 모르고 지나치는 동물, 바로 고라니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고라니는 마치 숲속의 비밀요원처럼 조용히 살아가는 동물이랍니다.

고라니의 특징
몸길이: 약 100-130cm
어깨 높이: 50-70cm
몸무게: 15-35kg
특이사항: 뿔이 없어요! 대신 수컷은 길~쭉한 송곳니가 있어요.
고라니는 사슴과 동물이지만, 뿔 대신 긴 송곳니를 가지고 있어요. 마치 뱀파이어 같죠? 이 때문에 '뱀파이어 사슴'이라는 귀여운(?) 별명도 있답니다.
고라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취약(VU, Vulnerable)' 단계로 분류된 멸종위기종입니다. 전 세계 개체의 90%가 한국에 서식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답니다.
밤의 세계를 누비는 고라니
고라니는 야행성 동물이에요. 낮에는 쉬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시작하죠. 주로 풀, 잎, 나무껍질 등을 먹는 채식주의자랍니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먹는 데 사용한다니, 정말 대단하죠?
자동차 불빛에 왜 그렇게 반응할까요?
여기서 재미있는 점! 고라니는 자동차 불빛을 보면 어떻게 반응할까요?
1.빛에 놀라요: 갑자기 밝은 빛을 보면 놀라서 멈춰버려요.
2.눈이 부셔요: 밝은 불빛에 순간적으로 앞이 안 보이게 돼요.
3.혼란스러워요: 자연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인공적인 빛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거죠.
고라니를 차로 치었다면?
만약 불가피하게 고라니를 차로 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안전 먼저: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곳으로 차를 이동시켜요.
2.신고하세요: 지자체나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연락해요.
일반도로: 정부통합민원서비스 (지역번호)+110으로 신고
고속도로: 고속도로콜센터 1588-2504로 신고
3.직접 만지지 마세요: 살아있다면 위험할 수 있어요.
고라니가 죽었을 경우: 직접 치우지 말고 그대로 두고 신고합니다.
고라니가 살아있는 경우: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연락합니다.
4.차량 점검: 사고 후 차량 상태를 꼭 확인하세요.
예방이 최선!
고라니와의 불행한 만남을 피하려면:
-야생동물 출몰 지역에서는 속도를 줄이세요.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는 특히 조심!
-동물을 발견하면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살짝 울려보세요.
고라니는 우리와 함께 이 땅에서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이에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우리도, 고라니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