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유전부터 증상·검사까지 한눈에 알아보기
알레르기는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왜 생기는지”, “가족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어떻게 진단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알레르기의 유전, 주요 증상, 검사 방법까지 합리적이고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알레르기란?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해롭지 않은 물질(알레르겐)에 과민하게 반응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현상입니다. 이때 면역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인해 두드러기, 가려움, 콧물, 기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아나필락시스) 등 생명을 위협하는 반응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알레르겐에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음식물, 곰팡이, 약물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의 주요 특징
알레르기 항원(알레르겐):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비듬, 특정 음식, 약물, 금속, 식물, 곤충 독 등 매우 다양합니다.
면역 반응 기전: 알레르기 항원이 몸에 들어오면, 면역계가 이를 해로운 물질로 잘못 인식해 항체(주로 IgE)를 만듭니다. 이후 동일 항원에 다시 노출되면, IgE가 결합된 면역세포(비만세포, 호염기구)에서 히스타민 등 염증 유발 물질이 분비되어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유전적·환경적 요인: 알레르기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잘 생기며, 환경적 요인(오염, 반복 노출, 생활습관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알레르기는 유전될까?
알레르기는 유전적 소인이 큰 질환입니다.
부모 중 한 명이 알레르기 질환(비염, 아토피, 천식 등)이 있으면 자녀가 알레르기를 가질 확률이 약 50%,
부모 모두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자녀의 발병 확률은 75%까지 높아집니다.
하지만 유전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환경적 요인(공해, 식습관, 생활환경 등)과 상호작용해 실제 알레르기 질환의 발현 여부와 종류가 달라집니다. 즉, 가족력이 있으면 위험이 높지만, 환경 관리와 생활습관에 따라 예방과 관리가 가능합니다.
알레르기 증상
알레르기 증상은 원인과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호흡기: 콧물, 재채기, 코막힘, 기침, 쌕쌕거림(천식)
피부: 가려움, 발진, 두드러기, 습진
눈: 가려움, 충혈, 눈물
소화기: 복통, 설사, 구토(음식 알레르기)
심한 경우: 입술·눈 주위 부종, 호흡곤란, 저혈압 등 전신 아나필락시스(응급상황)
알레르기 검사 방법
알레르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와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대표적인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검사명 방법 및 특징
피부단자검사(Prick Test): 팔이나 등에 알레르겐 용액을 떨어뜨리고, 바늘로 살짝 찔러 피부 반응(팽진, 발적) 확인. 빠르고 간편
혈액검사(MAST 등): 혈액을 채취해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IgE 항체 수치 측정. 여러 알레르겐을 한 번에 확인 가능
패치테스트 : 접촉성 피부염 의심 시, 알레르겐이 묻은 패치를 붙여 피부 반응 확인.
유발검사 :의심되는 알레르겐을 소량씩 직접 노출해 반응을 관찰. 의료진 감독하에만 시행
피부단자검사는 빠르고 결과가 바로 나오며, "혈액검사(MAST)"는 약물 복용 중이거나 피부 질환이 있을 때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와 환자의 병력, 증상을 종합해 전문의가 최종 진단합니다.
알레르기는 유전적 소인이 크지만, 환경적 요인도 함께 작용합니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알레르기 검사가 필요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반복적인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