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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뒤 숙취 두통, 타이레놀 먹어도 될까?– 꼭 알아야 할 진실

maniz 2025. 4. 30. 09:50

술을 마신 다음 날,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속도 울렁거릴 때 많은 분들이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찾습니다. 편의점이나 집에 늘 구비돼 있어 쉽게 손이 가죠. 하지만 술 마신 뒤 타이레놀 복용, 정말 괜찮을까요? 오늘은 이 궁금증을 쉽고 합리적으로 풀어드립니다.

타이레놀, 왜 위험할까?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대사됩니다. 술(알코올)도 마찬가지로 간에서 처리되죠. 문제는 술과 타이레놀을 함께 복용하면 간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져 간 손상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알코올과 아세트아미노펜은 모두 간의 같은 효소(2E1)로 분해됩니다.

이 과정에서 ‘NAPQI’라는 독성물질이 평소보다 더 많이 생성되고, 이 물질이 간세포를 공격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타이레놀 포장지에는 ‘술 마신 사람은 복용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블랙박스 경고)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술 마신 뒤 언제까지 타이레놀을 피해야 할까?
술을 마신 후 최소 12~24시간은 타이레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알코올이 몸에서 완전히 분해되기까지는 개인차가 있지만, 하루 정도는 지나야 간에 부담이 덜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그럼 두통이 심할 땐 어떻게?
타이레놀 대신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계열은 간 손상 위험은 적지만, 위장 출혈 등 위장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공복 복용은 피하고, 위장 질환이 있다면 주의하세요.

숙취 해소에는 충분한 수분과 당분 섭취(예: 꿀물, 설탕물)도 도움이 됩니다.

숙취 두통, 진통제 복용이 원칙은 아니다
진통제를 꼭 먹어야 할 만큼 두통이 심하다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가벼운 두통은 휴식과 수분 보충, 숙취 해소제(효과는 제한적임)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요약
술 마신 뒤 타이레놀 복용은 간 손상 위험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최소 12~24시간은 복용을 미루세요.

진통제가 꼭 필요하다면, 위장 상태에 맞는 NSAIDs 계열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숙취 두통에는 수분·당분 보충, 충분한 휴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술 마신 다음날 두통, 타이레놀은 절대 NO!
내 간 건강을 지키는 작은 습관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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