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없는 날은 우리나라 전통 민속신앙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손(損)'이라는 악귀나 귀신이 없는 날을 의미합니다. 이 날에는 악귀가 돌아다니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여겨, 이사, 혼례, 개업 등 중요한 행사를 치르기에 길한 날로 간주되었습니다. 손(損)의 의미와 유래 여기서 '손'은 신체의 손(手)이 아니라, 동서남북 사방을 돌아다니며 사람의 일을 방해하고 해코지한다고 여겨진 악귀 또는 악신을 뜻합니다. 이 개념은 인도 밀교의 영향을 받아 신라시대 불교와 함께 전해졌으며, 임진왜란 등 사회가 불안정했던 시기에 백성들 사이에서 널리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날짜 계산법 손은 음력 날짜에 따라 방향을 바꿔가며 이동한다고 믿었습니다. 음력 날짜 끝수가 9나 0인 날(즉, 9일, 10일, 19..